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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편 재검토 및 기종 변경 (다운그레이드)

by 베어베리 2023. 2. 25.

대한항공은 올해 4월 1일 자로 마일리지 제도를 개편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2월 22일 자로 기존 개편안을 폐지한, 마일리지 제도 개편 전면 재검토를 발표함과 동시에, 예정된 여행의 비행기 기종을 변경하여 많은 노선에서 프레스티지석 스위트를 다운그레이드시켜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제도 개편 재검토 및 기종 변경에 관한 주요 내용

 
기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는 동북아 /  동남아 / 미주 / 유럽 등 4개의 지역별로 차감하였다면, 개편안에서는 국제선 운항 거리에 따라 10개로 세분화하여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안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제 마일리지가 줄어든 구간도 일부 있긴 하지만, 장거리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대부분 마일리지 차감율을 대폭 높였기에, 개편안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 공제 마일리지

 

대한항공 보너스항공권 지역 구분

 
코로나로 3년간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싶어도 쓰지 못했는데, 마일리지 좌석은 턱없이 부족하고, 공제율까지 높이니 장거리 프레스티지 좌석의 경우 이제 출장갈 때 이외에는 개인이 쓰고 싶어도 높은 공제율로 인해 발권이 엄두조차 안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중심으로 국회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대한항공에서는 지난 2월 22일자로 기존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여, 예약을 앞두고 있었던 많은 소비자들은 환호하였습니다.
 
그런데 발표 직후부터 프레스티지 스위트로 예약한 건들 위주로 기종이 변경되어 줄줄이 슬리퍼로 강등되거나 심한 경우 플러스로 다운그레이드되었습니다. 문제는 10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의 경우에도 슬리퍼나 플러스로 강등된 사례들이 꽤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대한항공에서는 마일리지 개편 재검토와 별개로 보너스 좌석 확대를 한다고 하였고 이런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좌석이 많은 구기재로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편안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분풀이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존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오클랜드행 프레스티지 스위트로 예약을 확정하였지만, 슬리퍼도 아닌, 미끄럼틀이라 불리우는 플러스로 다운그레이드되어 어린아이들 데리고 여행하는 저는 예약 취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편안이 취소되어 좋았지만 기존 예약이 다운그레이드되면서 피해는 다시 소비자에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편 재검토와 기종 변경 (다운그레이드) 관련 사항을 간략히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그럼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좌석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떤 좌석으로 강등되어 취소까지 앞두고 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상세하게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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