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스키장인 루스츠 리조트 후기에 대해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웨스틴 루스츠 리조트 중심으로 룸컨디션, 즐길거리, 식당, 로비라운지 및 온천 그리고 스키장 후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루스츠 리조트는 규모가 큰 만큼 숙박 시설도 4개가 있습니다. 루스츠 리조트 & 컨벤션, 웨스틴 루스츠 리조트, The Vale Rusutsu, 루스츠 캠프존인데, 루스츠 리조트 & 컨벤션과 웨스틴은 호텔식이고 The Vale 루스츠는 콘도시설, 루스츠 캠프존은 말 그대로 캠핑장입니다. 그중에서도 웨스틴 루스츠의 경우 세계적인 체인 호텔인 메리어트 계열 호텔로, 메리어트 회원인 저는 포인트 숙박이 가능했기에 예약하였습니다.
룸컨디션
웨스틴 루스츠는 전 객실 모두 일반 호텔에서는 보기 드문 복층 구조입니다. 복층이라 층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고 쾌적합니다. 또한 가장 기본룸이어도 정원이 4명이며, 둘만 숙박하기에는 너무 넓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1층 거실과 Bar 형태의 아일랜드가 있는 다이닝 공간입니다. 취사는 불가능합니다.
1층 벽면에 이런 장이 있는데 손잡이를 내리면 침대로 변신합니다. 1층에도 침대가 있어서 여러 명이 묵기에 더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6명까지도 잘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2층 메인 침실이 나옵니다. 2층 침실에서 바라보는 뷰가 한폭의 액자처럼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침구는 웨스틴 호텔에서 자랑하는 헤븐리 베드인데, 구름 위에 있는 것만큼 편안했기에 귀국하고 한동안 구매를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스키 타고 몸이 몹시 힘든 상태여서 더 편안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지만 호텔 다녀와서 침구 알아보았던 적은 처음일 정도로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즐길거리
저녁은 루스츠 호텔 & 컨벤션에 있는 부페 식당 옥토버페스트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리조트가 워낙 넓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은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내려서 식당가기전까지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을 본떠서 만든 것 같은데 상점들 모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놀이동산에서나 볼법한 회전목마가 인상적이었고 아이들 친화적인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식당
옥토버페스트는 대게가 종류별로 무한 리필인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대게 킬러들은 다른 식당 말고 옥토버페스트를 가셔야 합니다. 다른 음식들도 평타이상은 하니, 수많은 식당 중 딱 한 곳만 골라야 한다면 옥토버페스트를 추천드립니다. 루스츠 리조트는 홋카이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가게가 30 점포 이상이 되기 때문에 장기간 머무르더라도 질리지 않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조식은 웨스틴 내에 있는 카자하나라는 일식당을 이용하였는데,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된장국, 생선 등 전형적인 일본식 아침식사 메뉴이며 맛 또한 매우매우 괜찮았기에 추천드립니다.
로비라운지 아트리움(Artrium)
체크인할때 메리어트 골드회원이라 웰컴기프트로 맥주 두 잔을 서비스로 받았고, 로비라운지에서 샌드위치와 같이 즐겼습니다. 술은 종류별로 다 있었고 저녁에 가니 낮과는 다르게 아늑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온천(웨스틴 온천 기준)
힐튼 니세코 빌리지에서의 야외 온천이 너무 좋았기에, 루스츠에서도 한껏 기대를 하였으나 사실 니세코만큼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힐튼 니세코의 노천탕은 막힘없이 뚫려있어 산과 나무를 모두 바라볼 수 있었고 어두운 밤에도 조명이 있어서 뷰를 감상하기에 좋았지만, 웨스틴 루스츠의 야외 온천은 뷰가 반쯤 막혀있어서 힐튼 니세코 빌리지 온천에서의 감동은 없었지만 스키를 타고난 후의 온천은 늘 옳기에, 기분 좋게 온천을 즐기고 나왔습니다.
힐튼 니세코 빌리지의 온천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클릭해 주세요
https://wbearberry.tistory.com/entry/hilton-niseko-village-hotel
루스츠 스키장
스키 타는 당일 오전은 맑은 날씨였으나, 오후로 넘어가니 3월인데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날씨가 좋을때는 멋진 경치를 즐기며 탔고, 눈이 많이 내릴 때는 파우더 스노우를 느끼며 탔습니다. 마치 포근한 이불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라, 오후에는 비록 멋진 경치를 볼 수는 없었지만 스키 자체의 재미를 느끼며 탈 수 있었습니다.
East No.1 곤돌라를 타고 Mt. East 쪽으로 가봅니다. 초급과 중급 코스 위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Mt.Isola로 올라가니 눈발이 거세지면서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상에는 '만남의 종' 이 있어서 종도 울려보았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멀리 도야호까지 보인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흐린 날씨로 호수뷰는 볼 수 없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날씨는 개지 않았지만 포근한 눈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이상 웨스틴 루스츠 리조트 숙박 및 스키장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니세코, 후라노, 키로로, 루스츠 스키장을 다녀와서 비교해 본다면 루스츠 리조트가 가장 가족친화적이며 어린아이들도 즐길거리가 많이 있었기에, 아이가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루스츠 리조트를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다만, 성인들만 간다면 어른 위주의 즐길거리가 많은 니세코 스키장을 조금 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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