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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벳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 스파 부대 시설 후기 ( 수영장 / 온천 / 레스토랑 / 라운지 )

by 베어베리 2023. 4. 27.

지난 3월에 다녀온 벳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예약과정과 룸컨디션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부대시설인 수영장, 온천, 레스토랑 및 라운지에 대해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19년에 오픈하여 이제 막 4년 차 리조트라 그런지 모든 시설이 깔끔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았던 곳이니 방문 예정에 있으시거나 벳푸 숙소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매우 추천드립니다.

 

예약과정과 룸컨디션 관련 글은 아래 링크 참고해 주세요.

벳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 스파 숙박 후기 ( ANA Intercontinental Beppu Resort & Spa, 예약 및 룸컨디션 )

 

벳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 스파 숙박 후기 ( ANA Intercontinental Beppu Resort & Spa, 예약 및 룸컨디션 )

지난 3월에 다녀온 벳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 스파는 일본 규슈 오이타현 벳푸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로, 2019년 말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생긴 곳이어서 아직 한국에서는 방문 후기가 많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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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수영장은 실내 수영장은 없고 인피니티풀과 자쿠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월 기준 자쿠지는 매우 따뜻해서 아이들과 놀기 좋았고, 인피니티풀은 어른이 들어갈 정도는 되지만 아이들이 들어가기에는 차가웠어요. 극구 말렸음에도 첫째가 인피니티풀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게 해 줬더니 바로 나왔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물온도는 늘 27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자쿠지
따뜻해서 아이들과 놀기 좋았던 자쿠지
벳푸인터컨티넨탈-수영장
수영하기에는 추웠던 인피니티풀

 

아직 쌀쌀한 날씨 탓인지 수영하는 가족은 저희밖에 없었고 다들 선베드에 누워 적당히 햇볕 쐬다가 들어가시더라고요. 아무도 없을 때가 되니 수영장 전세 낸 것처럼 신나게 놀았습니다. 

혼자 즐기기 좋았던 수영

 

저는 아이들 케어한다고 물에 들어가지 않고 선베드에만 있었는데, 벳푸만과 이어지는 듯한 인피니티풀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참 좋았고, 힐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인피니티풀
넋을 잃게 했던 인피티니풀 뷰

 

온천

 

숙소 안에 있는 테라스 온천도 정말 좋았지만, 벳푸만을 막힘없이 바라볼 수 있는 노천탕은 이곳의 시그니처입니다. 3월이라 아직 바깥은 쌀쌀한데 매끄러운 온천물에 몸을 녹이니 육아에 지친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고, 벳푸만과 벳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뷰를 즐길 수 있어 천국과도 같았습니다. 사진은 아무도 없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온천탕
벳푸만이 보이는 노천탕

 

온천은 여탕 남탕이 매일 번갈아가며 바뀌기 때문에, 2박이라면 매일매일 방문해야 조금씩 다른 온천 시설을 모두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 돌보느라 1회밖에 못 즐긴 게 아쉽네요. 온천물은 묘반온천으로 미네랄 성분이 있어서 목욕 이후에도 한 며칠 계속 머릿결도 피부도 매끄러워서 계속 여운이 남았습니다. 또한, 일출 시간에 간다면 해 뜨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하니, 여유가 되신다면 온천 & 일출 감상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노천탕
혼자 즐겼던 노천탕

 

온천은 투숙객은 당연히 무료이지만, 숙박 없이 온천만 이용할 경우에도 평일은 2600엔, 주말은 3600엔이니 벳푸에 가신다면 온천만 즐기러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23. 4/1~6.8, 11, 22, 29일은 투숙객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는 방에 탕이 있어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가족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하니(시간당 10,000엔) 이용해 보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

 

이곳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F&B입니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한군데 밖에 없다는 점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식당은 Elements 레스토랑으로 조식과 디너 모두 이곳에서 해결하였습니다. 디너의 경우 맛은 보통 정도라고 느꼈는데 물론 아이들 케어하느라 맛을 제대로 못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첫날은 디너 코스요리를 먹었고 인당 8,000엔이었습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elements-디너코스
Elements 디너 코스

 

조식은 알라카르테로 주문을 받는 형식과 뷔페 모두 운영하고, 알라카르테의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elements-조식-메뉴판
Elements 조식 메뉴판

 

이 곳의 커피는 두 번 세 번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커피 주문이 많아서인지, 상당히 오랜 시간 기다려야 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디저트도 상당히 맛있었고, 일식류도 맛이 평타이상은 했습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elements-조식-음식
Elements 조식 음식
벳푸인터컨티넨탈-elements-조식-음식진열
일식부터 양식까지 다양했던 메뉴

 

하지만 소소하게 아쉬운 점들은 조식당의 말을 잇지 못하게 하는 뷰로 모든 것을 커버하였습니다. 조식당은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운영 안 하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테라스를 개방하는데, 이곳의 뷰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좌측에는 벳푸 바다가, 우측에는 산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태 갔던 조식당 분위기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좋았습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elements-테라스
뷰가 환상적인 테라스 2인석
벳푸인터컨티넨탈-elements-테라스뷰
조식당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뷰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서 테라스 전면 좌석은 2인석이라 앉지 못하고 그 뒤에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였는데, 그래도 벳푸만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두 분이서 오신다면 꼭 저 테라스 앞 좌석에서 식사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라운지

 

클럽라운지는 이용하지 않아서 제외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의 라운지는 2층 the LOUNGE 와 1층 수영장 옆 AQUA가 있습니다. 더 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와 베이커리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아쿠아에서는 간단한 런치 메뉴나 애프터눈 티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벳푸인터컨티넨탈-AQUA
AQUA 분위기
벳푸인터컨티넨탈-더라운지
the LOUNGE 분위기


이상 벳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 스파 부대 시설인 수영장, 온천,  레스토랑, 라운지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린 아기들 둘이나 데려갔지만, 아이들이 좋아했던 수영장과 어른들이 좋아하는 온천을 모두 갖추고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았으며 리조트 내 동선이 짧은 점도 아이와 가기에 좋았습니다. 다소 부족했던 식음 시설은 다른 장점들로 커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내년 IHG 앰버서더를 갱신한다면 재방문 의사 1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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